달력

52024  이전 다음

  • 1
  • 2
  • 3
  • 4
  • 5
  • 6
  • 7
  • 8
  • 9
  • 10
  • 11
  • 12
  • 13
  • 14
  • 15
  • 16
  • 17
  • 18
  • 19
  • 20
  • 21
  • 22
  • 23
  • 24
  • 25
  • 26
  • 27
  • 28
  • 29
  • 30
  • 31

 

제가 아주 먼 옛날에 Gundam.info 의 Club G 에서 한정 예약 판매했었던 RG Z 건담 3호기를 2개나 구매했었는데요, 그걸 지금까지 하나도 조립을 안 하고 있었죠. 솔직히 그냥 Z 건담이랑 3호기 박스 크기만 놓고 비교해 보면 3호기 쪽 두께가 너무 두꺼워서 좀 엄두가 안 나기도 했고, 가장 큰 이유는 그 당시 RG Z 건담 일반 버전을 조립한 직후여서 더 했지요. (받고 나서 설명서를 보니 설명서는 RG Z 건담 일반 버전의 것 그대로 이더라구요. "똑 같은 걸 또 만들어야 하는 거냐!?" 하면서 절규를……)

 

그럼 박스부터 한 번 보시죠.

 

 

부피가 엄청 납니다. 도대체 왜 이렇게 부피가 큰 걸까 하고 의문을 가지게 만들죠.

 

 

 

런너가 이렇게나 많네요. 도대체 왜 이렇게 많은 걸까? 하고 봤더니 글쎄!!!

 

 

 

 

 

같은 런너를 다른 색으로 해서 사출을 여러 번 하고 거기서 일 부분만 취해서 쓰고 나머지는 버리라는 의도 때문에 전체적으로 부피가 커졌네요. 이리해서 버려지는 게 A 런너 온전하게 1장 분량, E 런너 온전하게 2장 분량, I 런너 온전하게 2장 분량, 총 5장을 통째로 버리게 되는 군요. 이 무슨 자원 낭비를!!!

 

 

아무튼 조립 과정에서 꽤나 헷갈리겠다 생각이 돼서 필요한 것만 따로 잘라내서 두기로 했습니다.

 

 

 

A 런너는 참 미묘하게 버려할 부분이 나와서 하나는 온전하게 두고, 나머지 하나만 필요 없는 부분을 싹 잘라냈죠. 그리고 나서 E 런너를 손 대려고 하니 이건 도저히 못 해 먹겠어서 그냥 포기! 조립할 때 취할 부분이랑 버릴 부분 따로 그림으로 그려 준 설명서 잘 보면서 만들기로 하고 본격적으로 작업 착수 했답니다.

 

 

 

그리고 나서 첫 째 날은 위와 같이 다리는 완성하고, 머리 랑 몸통 앞 덮개까지만 완성 시키고 다음 날을 기약했죠. 솔직히 RG 가 부품수가 많고 깨알 같은 크기의 부품들이 많기 때문에, 속도를 내서 하루 만에 완성 시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죠. 근데 그러다가……

 

 

 

데칼 붙이는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네요. 웬만하면 귀찮아서 안 하던 것을 왼 쪽 어깨(우리가 볼 때에는 오른쪽)에 붙여 놓은 마크가 없으면 무지무지 허전할 거 같아서 시작한 것이 그만 전체 다 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스스로를 혹사시키기 시작했습니다.

 

 

 

 

 

 

뒤의 날개 부분에 붙이는 데칼은 부품 하나하나 만들 때 마다 필요한 부분 붙여 가면서 조립했습니다. 가만히 보니까 안 그러면 조립 다 해 놓은 다음 다시 분해해서 데칼을 붙여야 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거 같더라고요.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조립하면서 데칼 붙이고, 다음 부품 끼워맞추고…… 그런 식으로 작업을 했습니다.

 

 

 

 

마지막으로 완성된 후의 모습입니다. 방패랑 라이플까지 다 갖춘 모습이죠. 정말 이쁘게 보이려면 여기서 먹선 넣는 작업도 해야 하는데 그건 정말 못 하겠더군요. 평소에 먹선 넣는 거 자주 하던 사람도 아니고 말이죠.

 

 

아무튼 이렇게까지 해서 완성이 되었고요, 시작부터 완성까지 모두 다 해서 4일 정도 걸렸네요. 원래 같았으면 한 이틀이면 끝낼 수 있었는데 말이죠 ㅜㅜ

 

 

 

다 만들고 나서 버려지는 런너들입니다. 오른쪽 무더기가 부품들 남지 않고 깔끔하게 다 사용한 런너들이고, 왼쪽 무더기가 보시면 부품들이 그대로 붙어있지만 버려지는 것 들 입니다. 이게 한정판이니까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정말 제대로 자원낭비 될 뻔 했네요. (근데 문제는 저렇게 한 번 더 만들어서 버릴 것이 남아 있다는……)

 

 

마지막 보너스로 지금은 버려서 갖고 있질 않지만, 예전에 아카데미 판 Z 건담(1/100 스케일)이랑 반다이 HG V2 건담(1/100 스케일, 구판)이랑 비교해 놓고 세워보니 그 크기 차이가 어마어마 했던 것이 기억나서 예전에 만들어 놓은 RG와 같은 1/144 스케일의 건프라 들이랑 크기 비교를 해 보았습니다.

 

 

차례대로 RG Z 건담 3호기 / RG 건담 Mk.II / HG V2 건담(신판) 입니다.
Z 건담이 크긴 크네요 ^^

 

 

 

 

옆 모습으로 키를 비교해 보고, Z 건담을 가운데 세워놓고 보고 해보니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군요.

 

원래는 만드는 도중에도 사진을 찍어서 보여드려야 하는데 하다보니 그렇게는 못 했네요. 다음에 또 만들어야 하니까 그 때는 사진을 좀 더 많이 중간 중간에 찍어 놓도록 하겠습니다. 그리고, 다음 건 웨이브 라이더 형태로 고정시켜 놓을 생각이라서요, 완성 사진은 오로지 웨이브 라이더 사진만 올라가게 되겠네요 ^^

Posted by AkaiNeko
|